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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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職 業(3)
기사입력: 2016/06/07 [17:4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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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찰흙을 형상을 만들어 가마에 구워내면 정말 멋진 용기들을 만들 수 있고 청자나 백자 등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낸다.

 

형상을 만드는 물레나 열을 가하여 색깔과 경도를 내는 가마의 기술이 청동기 시대, 철기시대에도 그대로 응용되었고 청동기시대를 거쳐 철기 문명이 활성화 되면서 철(鐵)을 가진 부족이 융성하여 그렇치 못한 민족을 지배하였다.

 

鐵(철)자를보면 金(쇠 금)+土(흙 토)+口(입 구)+王(임금 왕)+戈(창 과)로 구성되어 있다. 땅(土)과 백성(口)과 더불어 무기를 만들어 왕이 될 수있는 쇠(金)가 鐵(철)자다.

 

철기 문명이 시작된지 3000여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현재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금속재료 중 90%는 여전히 철(鐵)이라고 한다.

 

철을 생산하여 농기구도 만들고 그릇도 만들고 용기도 만들고 무기도 만들어 사용하였으나 철을 주조하려면 높은 온도가 필요하며(1539도 이상),제품은 산화되어 녹슬어 사라져 버린다.

 

그러니 역사유물관에는 흙으로 만든 토기나 청동이나 금, 은 등의 유물들이 남아 있으나 철기제품은 거의 없다.

 

그러니 말과 언어의 고급화 과정인 識(알 식 : 知 - 智 - 識)자나, 실(絲 : 실사)의 고급 제품인 옷감이나 연결의 상징적인 글자인 組織(조직)등의 글자에 쇠 철(鐵:철)자가  들어감직 함에도 찰흙(戠(시)자가 버티고 있는 모양이다.

 

職業이란 職(직)자에 들어 있는 戠(찰흙 시)의 역할은 토기시대가 가고 청동기 시대가 가고 철기시대를 보내고 있는 현재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담는 그릇이나 술을 담는 술잔이나 술병은 그 나라의 문화유산이다.

國格(국격)은 문화에서 나오고 문화는 음식으로 표현된다는 말이 있다.

고대 로마나 중국, 영국이나 일본 등의 도자기 문화나 음식문화 그리고 술의문화 등의 발전이 찰흙으로 그릇이나 도자기를 만들 때 눈과 귀에 정성을 귀울였던 일이 職(직)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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